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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학

[Ep-3] 화장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토너(스킨))

by 비밀을 알려주는 연구원 2024. 12. 2.

<목차>

1. 토너(스킨)의 정의

2. 토너를 바르는 이유

3. 토너의 배합성분

4. 토너 살 때 꿀팁

 

1.  토너(스킨)의 정의 : 

토너란 무엇인가?

토너는 스킨 케어단계에서 사용하는 화장품으로, 피부를 정돈하고 다음 스킨케어 제품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준비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토너는 피부의 pH 균형을 맞추며,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이미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토너(스킨)

2.  토너를 바르는 이유 : 

토너를 바르는 이유는 위와 같이 설명해 드린대로, 2가지 이유입니다. 

첫 번째는, 피부의 pH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얼굴을 깨끗하게 닦기 위해서 세정력이 있는 염기성 강한 클렌징폼 같은 물질로 세안을 하죠. 우리의 피부 pH는 몇일까요? 대략 4.5 ~ 5.5 (약산성) 입니다.

사람의 피부 pH 4.5 ~ 5.5

 하지만, 일반적인 클렌징폼의 pH는 8이 넘는 염기성 물질입니다. 우리의 얼굴 피부는 약간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으로 변하고, 그러기 때문에, 세안 후 약산성 토너로 환경을 바꿔주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피부의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안을 하고 나서, 수건으로 물기를 닦으면 마른 상태이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앰플 혹은 에센스를 바르면 흡수가 더디게 됩니다. 마른 종이에 물을 적시는 것과 살짝 적셔진 종이에 물을 더 적시는 것의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되실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서 화장솜을 이용해서 문지르는 분도 계시는데요! 여기서는 '누가 좋고, 나쁘다'의 의견보다는 각 피부에 따라서 맞는 방향으로 하시는 게 제일 현명한 선택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노폐물이나 아직 닦이지 않은 세정잔여물을 토너를 적신 화장솜이 제거해주는 것은 맞지만 '솜' 자체적 질감은 매우 거칠고, 피부에 약간의 손상을 주기 때문에 본인의 피부타입이 화장솜을 써도 큰 영향이 없다면 쓰시고, 홍조가 있거나 작은 손상에도 쉽게 빨개지는 피부타입이라면 안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3.  토너의 배합성분 : 

토너의 배합성분은 크게 6가지로 나뉩니다.

1. 정제수 (Water) :

  • 토너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성분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다른 성분을 용해하는 기본적인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토너 제품에서 90%이상 차지하는 성분입니다. (일명 물장사,,,)

2. 보습제 (Humectants)

  •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여 유지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마스크팩에도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성분이죠.
  • ex : 글리세린(Glycerin), 프로필렌 글라이콜(Propylene Glycol), 부틸렌 글라이콜(Butylene Glycol)

3. 수렴제 (Astringents)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데, 개인적인 의견으론 비추천합니다.)

  • 피부를 화하게 하여,상쾌하게 하는 효과를 제공합니다.
  • 비추천하는 이유는, 피부에 자극을 주고 알코올이나 멘톨 같은 성분이 휘발성이 강해서 피부에 수분감을 감소시킵니다. 특히 홍조기 있는 얼굴이나 피부층이 얇으신 분들은 절대절대 들어있는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하지마세요!
  • ex : 위치하젤(Witch Hazel), 알코올(Alcohol), 멘톨(Menthol)

4. pH 조절제 (pH Balancers)

  • 피부의 본래 약산성 환경(pH 4.5~5.5)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본래 환경의 약산성 환경을 만들기 위해 쓰이는 산성 물질입니다. 높은 농도가 아닌 저농도에서의 구연산이나 젖산은 피부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며, 각질층의 오래된 세포 제거해 부드럽게 만드는 성분들입니다.
  • ex : 구연산(Citric Acid), 젖산(Lactic Acid)

5. 추출물 및 기능성 성분

  • 피부 진정, 미백, 또는 항산화 효과를 위한 천연 추출물.
  • 근데 사실, 토너에 들어가는 미미한 양으로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4번 토너 살 때의 꿀팁에서 말씀드리겠지만, 없어도 무방합니다.
  • 예: 녹차 추출물(Green Tea Extract), 알로에 베라(Aloe Vera), 병풀추출물( Centella Asiatica Extract), 비타민C(Ascorbic acid), 나이아신 아마이드(Niacinamide)

6. 방부제 (Preservatives)

  • 제품의 안정성을 높이고 미생물 성장을 억제합니다.
  • 산디올은 방부능력이 조금 약하여, 성분구성상 거의 앞쪽에 배치되어 있고, 페녹시에탄올이나 소듐 벤조에이트 성분은 방부력이 강하여 비교적 가장 뒤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몇몇 언론이나 뷰티 유튜버들이 페녹시에탄올이 들어가있는 화장품을 절대 쓰지말라고 권고하는데, 사실 화장품에 쓰이는 페녹시에탄올의 양은 매우 미미한 양이며, 이정도양으로 발암을 일으킨다거나 자극을 준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닙니다. 찝찝하신 분들은 헥산디올만 있는 제품만 쓰셔도 되는데, 헥산디올로만 방부제 역할을 하기에는 많은 양의 헥산디올이 첨가되어야해서 사실 그게 그겁니다.... 너무 호들갑을 많이 떠시더라구요.
  • 예: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 소듐 벤조에이트(Sodium Benzoate), 헥산디올(Hexanediol)

 

4.  토너 살 때 꿀팁 : 

토너를 사는 데에 구매하는데에 있어서, 소비자분들이 어떤 제품을 사야하는지 많이 고민하시는데요! 거기에 해답은 가장 간단합니다. 성분이 가장 간단하고, 제일 싼 제품 고르시면 됩니다. 막 기능성성분, 병풀추출물 베이스 토너, 온천수 등등 별에별 성분을 마케팅해서 값비싸게 파는데요. 다 큰 의미없습니다..어차피 앰플 전 단계에 적시는 단계고 이 기능성 성분들 보면 중간이나 마지막에 배치되어있는데 얼마나 넣겠어요..? 성분량을..? 그냥 pH 맞춤과 피부를 적시는 가장 간단한 용도로만 이용하세요. 성분이 가장 간단하면서, 유해성분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은 '화해' 어플 이용하시면 됩니다. (광고X)

'쿠팡' 어플에서 토너 치시고, 제일 싸고 양 많은 것으로 찜 해두시구요. 그 제품 '화해' 어플 쳐서 유해성분 없는지만 보세요. 그러면 그게 제일 좋은 토너입니다.

 

 

이만, 토너에 대한 글은 여기까지 포스팅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에센스 및 앰플로 넘어가볼게요! 기대해주세요ㅎㅎㅎ

 

*필자 프로필

- 화학생명공학과 학사 졸업

- 재생의학 연구실 석사 졸업 (응용화학 전공)

- 현재는 서울대학교병원 기업부설연구소 의생명 연구원으로 재직중

- 세계권위학술지 분야랭킹 4위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저널에 1저자 논문게재 (Impact factor 11.0)

- SCI 상위권 논문 4개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