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왜 같이 먹으면 안된다고 했을까?
2. 생콩과 계란을 같이 먹으면 좋지 않은 건 맞다.
3. 그러나, 계란과 두유를 함께 먹는 건 아침에 최고의 단백질 조합이다.
1. 왜 같이 먹으면 안된다고 했을까? :
비전문가적인 의견 중에는 두유에 포함된 *트립신 인히비터(Trypsin Inhibitor)*라는 성분, 즉 '단백질분해효소 억제제 성분'이 계란의 단백질 소화를 방해한다고 주장합니다. 트립신 인히비터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트립신(Trypsin)*의 작용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계란 단백질이 체내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이 말은 한편으로는 생콩(가공되지 않은 상태의 콩)에 해당하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두유는 다릅니다.
전문가적 관점에서 본 진실
- 두유를 제조할 때는 고온에서 압착하거나 가열하는 공정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트립신 인히비터는 대부분 파괴되거나 불활성화됩니다.
- 실제로 우리가 마시는 두유에는 트립신 인히비터가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 따라서, 두유와 계란을 함께 먹었을 때 두유가 계란 단백질의 소화나 흡수를 방해한다는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합니다.
요약하자면, "트립신 인히비터 때문에 계란과 두유를 함께 먹으면 안 된다"는 주장은 생콩에 대한 오해를 두유로 잘못 연결한 것에 불과합니다.
2. 생콩과 계란을 같이 먹으면 좋지 않은 것 맞다. :
한편, 생콩과 계란을 같이 먹는 것은 영양학적으로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그 이유는?
- 생콩에는 트립신 인히비터가 높은 농도로 존재합니다. 이는 가열하거나 가공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제거되지 않습니다.
- 트립신 인히비터는 계란 단백질을 분해하는 트립신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여, 계란 단백질이 체내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못합니다.
- 결과적으로, 생콩과 계란을 함께 섭취하면 계란의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지 않아 영양적 가치가 낮아집니다.
따라서 생콩과 계란을 함께 먹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유와 계란에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입니다.
3. 그러나, 계란과 두유를 함께 먹는 건 아침에 최고의 단백질 조합이다. :
오히려 계란과 두유를 함께 먹는 것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훌륭한 선택입니다. 특히 아침 식사로는 최고의 조합입니다.
왜 계란과 두유가 좋은 조합인가?
- 고단백 아침식사:
- 두유에 포함된 대두 단백질과 계란 단백질은 고품질 단백질로, 체내에서 흡수율이 높습니다.
- 두유와 계란을 함께 섭취하면 다양한 아미노산을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 맛과 포만감:
- 계란의 부드럽고 담백한 맛과 두유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맛과 영양을 동시에 충족시킵니다.
- 아침에 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중심으로:
- 아침 식사에서 과도한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혈당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근거 없는 낭설에 휘둘리지 마세요
"계란과 두유를 함께 먹으면 안 된다"는 낭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계란만 먹거나 두유를 꺼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보입니다. 비전문가적인 블로그나 뷰티 블로거가 퍼뜨린 잘못된 소문을 맹신하지 마세요. 과학적 사실과 영양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작성된 전문가의 조언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계란과 두유, 함께 먹어도 좋다
- 두유와 계란을 함께 먹는 것은 아침 식사로 영양적으로 매우 이상적인 선택입니다.
- 두유에는 트립신 인히비터가 제거되어 있으며, 계란 단백질과 상호작용하여 소화나 흡수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 생콩과 계란은 좋지 않지만, 가공된 두유와 계란은 최고의 단백질 조합이 될 수 있습니다.
- 전문가적인 시각을 믿고, 영양학적 사실에 기반한 건강한 식단을 선택하세요.
이제, 아침 식사에 두유와 계란을 즐기며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해보세요!
*필자 프로필
- 화학생명공학과 학사 졸업
- 재생의학 연구실 석사 졸업 (응용화학 전공)
- 현재는 서울대학교병원 기업부설연구소 의생명 연구원으로 재직중
- 세계권위학술지 분야랭킹 4위 Journal of Controlled release 저널에 1저자 논문게재 (Impact factor 11.0)
- SCI 상위권 논문 4개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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